원주시가 체지방 및 체중감소, 유연성, 평형성 등에서 효과가 검증된 건강체조를 개발했다. 연세대 운동의학센터에 의뢰해 개발한 것으로, 체험단 52명을 모집해 임상실험을 거쳤다.

12주에 걸쳐 주5회, 매일 1시간씩 건강체조를 하게 한 뒤 체성분 분석, 심폐적성검사, 혈액 생화학검사 등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현격히 줄었으며, 체지방 및 체중도 감소했다.

또한 심폐지구력 증가 등 심폐적성이 향상됐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가늠할 수 있는 GGT는 감소했다. GGT 감소는 심혈관계 기능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고 연세대 측은 밝혔다.

기초체력도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며, 특히 유연성과 평형성은 두드러진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건강체조가 유연성 및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 연세대 측은 "지속적으로 건강체조를 하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 수치가 감소하면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준비동작(3동작), 본운동(10동작), 정리운동(1동작) 등 14동작으로 구성돼 있으며, 5분 가량 소요된다.

김기열 시장은 "초·중·고교는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공공기관·사회단체·기업체는 성인병 예방 및 건강증진 운동으로 정착되도록 적극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동영상으로 제작된 건강체조 보급을 위해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접목할 예정이며, 건강체조 경연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문의: 737-2864(건강체육과)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