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향, 남국의 장미·메피스토 왈츠등 선사 … 내달 8일 치악예술관
봄을 재촉하는 왈츠의 향연이 내달 펼쳐진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은 내달 8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 무대에서 신년연주회 왈츠의 밤을 연다.

왈츠는 빠르고 경쾌한 4분의 3박자의 무곡으로 19세기 유럽에서 널리 유행한 음악. 이 무곡은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요한스트라우스 부자에 의해 ‘빈 왈츠’로서 완성돼 19세기 내내 크게 유행했다.
또 무용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예술작품으로도 널리 작곡돼 베를리오즈, 쇼팽, 브람스, 라벨등 여러 유명 음악가들에 의해 넓은 분야에서 특징있는 왈츠가 선보였다.


이번 연주회는 박영민(추계예술대 교수)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요한 스트라우스의 ‘남국의 장미’를 비롯해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중 왈츠와 꽃의 왈츠,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브리튼의 브리지 변주곡중 비엔나 왈츠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 가운데 요한 스트라우스의 ‘남국의 장미’는 포루투갈을 무대로 왕자, 왕비의 애정의 갈등을 다룬 곡으로 서주에서 나타나는 제2왈츠의 선율이 두드러지게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1906~1975)의 재즈모음곡 2번중 왈츠 2번을 들려준다.


음악 애호가들에게 다소 낯선 쇼스타코비치는 1975년 사망할때까지 ‘소비에트가 낳은 천재적 음악가’, ‘기린아’라고 불리어졌으며, 러시아의 대표적 예술가로서 살았던 인물. 쇼스타코비치는 러시아 혁명기에 국가의 의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작곡해 낸 천재적인 음악가로, 시대적인 경향을 많이 작품에 반영한 러시아 최고의 음악가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시향 관계자는 “새해를 밝게 시작하자는 뜻에서 첫 음악회를 주옥같은 왈츠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며 올해 상임단원이 보강되면 더 좋은 연주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새해맞이 음악회의 입장권은 시내 각 배부처에서 배부한다.
▷문의:766-0067



<최종성 기자>  jschoi@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