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 석불좌상사태 일단락
봉산동 4통 1반 석불좌상 사태가 일단락됐다.
원주시는 지난해말 지역주민들과 석불좌상 전체를 시립박물관에 보관하는데 최종합의하고 마을 골목길에 방치돼 있던 광배를 이전시켰다.
이로써 법과 주민정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석불좌상 문제는 가까스로 매듭짓게 됐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합의 자체가 석불좌상을 마을 수호신으로 생각해온 노인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지역내 갈등을 남겼다는 견해도 있다.
봉산4통1반 한 주민은 “광배를 옮겨간 뒤 노인들이 인사를 받지 않고 지나갈 정도”라며 “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인들에게 남은 아쉬움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