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오는 15일 오후5시 백운아트홀 무대에 선다. 베토벤 소나타가 담긴 자신의 첫 앨범 발매를 기념해 마련한 독주회.

　임동민은 지난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공동 3위에 입상해 화제가 된 인물. 더구나 공동 수상한 피아니스트가 그의 친동생 임동혁이어서 당시 세간의 관심은 더 컸다. '동동 브라더스'라 불리는 두 형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공연장마다 소녀 팬들을 몰고 다니는 주역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스물아홉 어린나이에 계명대 교수로 임용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쇼팽 콩쿠르 이후 여타 콩쿠르 출전을 자제하고 음악 공부에 매진한 임동혁은 러시아 전통을 흡수한 넓은 스케일과 내성적이고 사색적인 해석으로 독자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 특징. 급격한 성장과 순간적 인기몰이 보다 피아노 안에서의 여유와 자유를 즐기게 된 임동민을 기대해도 좋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과 24번 '열정', 슈베르트 즉흥곡 '라벨 라 발스'를 감상할 수 있다. 5만5천원~3만3천원.　▷문의: 747-7725(중앙아트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