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원주마을센터가 태장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욕구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교육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열린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수급권자 가정에서는 자녀가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춘기 자녀와 교류할 수 있는 상담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방법은 설문조사와 수급권자·조손·한부모·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그룹인터뷰한 결과를 분석했다.

한부모가정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교육환경이 뒤떨어진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다문화가정에서는 남편의 자녀양육에 대한 무관심과 더불어 학습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위스타트원주마을센터 전미선 자원연계팀장은 "부모들의 방과후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아동의 성적부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사업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태장지역에 아동센터나 공부방이 없어 적어도 3개이상은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건영역

위스타트 대상영아의 36. 7%가 입원경력이 있으며, 이는 경기도 위스타트대상 34.6%, 일반 17.4%보다 높은 수치이다. 유아도 37.3%로 나타나 경기도 위스타트대상 32.1%, 일반 32.6%보다 높았다. 특히 입원사유가 감기 및 폐렴인 경우가 47%에 달해 자녀양육에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결과적으로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을 향상시키고, 영양지원사업과 맞춤형 사례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며, 수검률 향상은 건강검진안내 홍보, 의료기관의 SMS문자발송 서비스, 모자보건수첩 활용 등을 통해 이뤄지며,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의 맞춤형 사례관리를 위해 보건소와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임산부 산전관리 및 지원, 영양플러스사업이나 방문건강관리사업 등과 연계하면 예산낭비를 막고 사업의 지속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영역

영·유아, 학령기 아동, 부모·양육자로 대상을 나눠 조사했다. 교육방향을 보면, 영·유아는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과 자기통제 능력 기르기, 읽고 쓰기에 관심 갖기 등이며, 학령기 아동은 자존감 향상과 감정조절 능력배양, 멘토 맺어주기, 학교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양유자는 자녀의 발달적 특징의 이해와 감정의 자기통제 능력향상, 자녀와의 유대 강화, 사회적 부모되기 동참 프로그램이 강조됐다.

▷복지영역

아동의 50% 정도가 가정해체를 경험했고, 이로 인해 아동들은 불가피하게 가족 내에서 성인역할을 해야 하며, 이에 따른 부담감이 아동의 사회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4~6학년이 말하는 어려움으로는 1위가 집안사정이며, 성적부진, 정서적 불안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성인역할에 대한 부담 정도로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부담스럽다(40%), 내가 희생되더라도 가족이 잘 되길 바란다(68%), 중요한 일을 혼자 결정하는 게 부담스럽다(54%) 등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4~6학년이 부모(보호자)에게 바라는 점은 약속지키기, 대화하기 등으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태장2동에 '꿈이 있는 작은 쉼터(이하 꿈터)' 마을문고가 생겼다. 주민들에게 취미·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꿈터는 생활과학교실, 그림책읽기 등의 강좌를 운영하며, 참가인원은 50명. 위스타트 원주(태장)마을센터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오는 21일 첫 수업이 시작된다. 장소는 주공4차아파트 단지 내. 개소식은 28일 오후4시이며, 주민화합의 장이 함께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 등이 마련된다.

오후4시부터 건강상담과 작은농민장터, 위스타트사업 홍보 등이 진행되며, 오후5시부터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꿈터 현판식이 열린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