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려는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대표: 최정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갖는 게 사회적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원주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은 원주의료생활협동조합과 성공회 원주 나눔의 집에서 운영하는 식품가공 합자회사 '햇살나눔' 두 곳이다. 의료생협은 조합원 이외에도 홀로사는 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햇살나눔은 경영수익을 재가복지서비스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협동조합운동협의회는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말 원주한살림생활협동조합에서 분리된 기름공장 '농업회사 법인 살림농산 주식회사'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육성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회적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한 친환경급식지원센터도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육·문화·출판사업을 하는 교육문화워커즈도 사회적 기업을 꿈꾸고 있다.

현재 상지대 협동사회경제연구원이 원주의료생협, 한살림생협, 성공회 원주 나눔의 집과 함께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또한 사회적 기업 운영을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45명이 오는 11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조세훈 협동조합운동협의회 사무국장은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이 추구하는 모델"이라며 "의료·빈곤·복지와 관련된 지역경제 분야에서 영역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