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환경의 불법 운영과 원주시 유착비리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광호)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원주경찰서의 수사결과는 수박 겉핧기 식으로 진행됐고 우리환경의 불법행위를 원주시가 묵인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원주시와 우리환경 대표의 유착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전면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우리환경 현장위원회 송상범 위원장과 민주노총 조합원을 잇따라 체인 등으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폭행문제는 사전에 준비된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재수사를 진행해 우리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환경미화원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던 용호산업이 우리환경과 별개 회사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용호산업이 우리환경의 자금으로 쓰였던 지출내역서를 공개했다. 우리환경 전 대표이사인 노모 씨가 개인채무를 변재하거나 아파트 매입, 영월 모 주유소 대출금 상환, 우리환경 직원 급여지급 등 모두 10억여원이 우리환경에 불법 편취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1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에 전달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