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봉산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김기열 시장과 자생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쾌적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조경수 봉산동주민자치위원장은 각종 개발로 인해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주민과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주초교부터 원주경찰서 구간이 가장 위험한데, 2차선 도로를 하루속히 확장해야 한다고 조 위원장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이 구간의 도로 확장을 위한 보상작업이 95%까지 진행됐으며, 내년에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광일 통장협의회장은 구 평생교육정보관에서 국향주유소 구간의 인도블럭이 낡고 경계석이 낮아 과속차량이 많을 뿐아니라, 차가 인도로 튀어 올라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계석을 높이고, 가드레일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철희 봉산동체육회장은 "배말타운 앞 철다리 주변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고 했으며, 김명신 봉산동여성방범대장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해 CCTV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원주시는 배말타운 앞 악취발생 지역의 오폐수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열 시장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는 원주시가 추구하는 클린-그린시티와도 맞물린다"며 "CCTV가 만능은 아니지만, 현황파악을 통해 CCTV 설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