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3리 밤골노인회(회장: 이춘근)가 자립하는 노인정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은 지난 4일 무상으로 빌린 1천300여㎡의 밭에서 고구마 1천500kg을 수확했다. 노인정 연료비와 전기세 마련을 위해 다섯달 동안 정성껏 기른 고구마다. 10kg들이 150상자를 수확한 것인데 강원도중소기업지원센터(본부장: 이교형)에서 전량 구매했다. 한상자 당 1만원씩 15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

또한, 노인회 회원들은 1천400여㎡의 밭에 들깨를 심어 수확할 예정이며 두달에 한번씩 모아놓은 폐지를 팔아 연간 5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1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강원장애인신문 접지작업을 해 월 12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노인회에서 연간 벌어들이는 수익이 400만원을 넘어선 것.

노인회 회원들은 "연료비와 전기세, 간식비 등 노인정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자체 조달하는 자립 노인정이 됐다"며 "함께 일하며 돈도 벌어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