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과 일본프로농구연맹(BJ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끼리 맞붙는 '2008 한일프로농구 챔피언전'이 원주와 일본을 오가며 개최된다.

　KBL의 지난 시즌 우승팀 원주 동부프로미는 BJ리그 챔피언 오사카 에베사와 오는 19일 오후7시 일본 오사카에서 1차전을, 28일 오후3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일단 비시즌인데다 친선전 성격이 강해 두 팀 모두 무리한 선수 기용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국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는 점에서 속단하긴 어렵다. 특히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까지 감안하면 예상외로 치열한 경기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역대 전적은 호각세. 2006년 열린 1회 대회에서는 서울 삼성과 일본 오사카 에베사가 나란히 홈 경기에서 승리해 1승1패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울산모비스와 오사카 에베사가 역시 1승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원주동부가 팽팽한 힘의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거리.

　원주동부는 8일 일본으로 출국, 오는 21일까지 일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전훈기간 팀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한편 한·일 챔프전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지난 4일 동부증권 원주지점에서 일일지점장으로 근무하며 팬 사인회를 가진 김주성은 "새로 합류한 용병과도 호흡이 잘 맞고 팀 분위기도 무척 좋다"면서 "좋은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19일 한·일프로농구챔프전 1차전은 KBSN 스포츠 채널이, 28일 원주에서 열리는 2차전은 SBS 스포츠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