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2리-성황림 토종마을
송계1리-기반시설 탄탄
서곡4리-꽃양귀비단지 히트

원주시는 올해 새농촌건설운동을 추진한 신림면 성남2리, 송계1리, 판부면 서곡4리에 대한 1차심사를 지난 21, 22일 실시한데 이어 이번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심사를 통과한 마을은 강원도로부터 2차심사를 받으며, 10월경 우수마을 선정여부가 발표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도전하는 성남2리는 '성황림 토종마을'을 모토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천연기념물 제93호인 성황림을 보존·활용하는 한편 전통잡곡 육성, 야생화 재배, 산나물 채취대회를 여는 등 전통마을로 가꾸는 노력을 경주했다. 마을회관 옆 3천여㎡에 전통잡곡전시포를 조성, 전통잡곡 50여종을 파종해 잡곡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민들이 견학토록 하고 있으며, 성황림은 생태학습원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올해가 첫 도전인 송계1리는 기본 인프라가 뛰어난 데다 주민들의 열정이 더해지면서 새농촌건설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했다. 소나무가 많아 삼송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깨끗한 하천과 팬션이 모여있어 여름철이면 3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다. 게다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되며 마을길이 확·포장 되는 등 기반시설이 견고해졌다. 여기에 2만㎡ 규모의 친환경농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열정이 보태지며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도전 2년차인 서곡4리는 올해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해 히트를 쳤다. 지난해 1천300여㎡에 꽃양귀비를 파종해 눈길을 끌었던 이 마을에서는 올해 6천600여㎡로 꽃밭을 확대하면서 많은 인파가 꽃양귀비를 감상하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 또한 용수골의 지명유래를 형상화한 용머리 석상을 제작해 마을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한편 마을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장기비전을 만들기도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마을별로 기획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면서 "강원도 심사까지 남은 기간동안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