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범추는 황 학장이 대학통합과정에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을 했다며 지난 6월 27일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형사고발 했다.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으로, 하정균 원주대총동문회장이 이미 세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6일에는 황 학장이 10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원범추 관계자는 "황 학장이 제시한 해명자료가 부족해 연장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황 학장은 이날 통합서류가 대부분 강릉대에 있어 강릉대로부터 서류를 받아 제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원범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양 대학 통합과정 중 절차상의 하자와 형평성 원칙 위배 등을 들어 두번째 형사고발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에는 원경묵 시의회의장, 강태연 원주문화원장, 박도식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장, 하광남 원주시장애인연합회장, 하정균 원주대총동문회장 등 원범추 공동대표단과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내용과 고발시기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원범추 관계자는 형사고발건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항상 올바른 정의 앞에 협잡과 거짓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시민들의 큰 힘이 필요한 때"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원범추는 최근 강릉대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대학 캠퍼스에 종합강의동을 포함한 각종 교육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정균 원주대 총동문회장은 "갑작스럽게 온갖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통합과정의 부당성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여론을 희석 시키려는 의도"라고 일축했다. 또한, "최근까지도 강릉대 인사들이 원범추 관계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 끈질기게 회유하고 있다"면서 "한송 총장과 황병수 학장은 본인들이 적법하다고 생각한다면 뒤에 숨지말고 직접 공개 토론 자리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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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