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다단계업체로 인해 사회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등이 피해를 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세상물정 모르는 대학 신입생들을 타겟으로 삼는 경우가 많으며, 학자금을 융자해 준다는 조건으로 가입을 유도하기도 한다.

불법다단계에 빠지면 친구나 가족 등을 우선 판매원으로 가입시켜 물품을 강제 구입하도록 권해 2차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물품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및 카드대출, 심지어 사채까지 손을 댔다가 거액의 빚을 지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학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대학생 불법다단계가 기승을 부리자 소비자시민모임(02-720-9898)에서는 대학생 다단계 피해상담 및 교육을 신청받고 있다.

다단계 판매조직원 탈퇴를 희망할 경우, 서면에 의해 탈퇴표시를 하고 탈퇴할 수 있다. 이 때 판매하지 못한 상품 또는 용역은 반환할 수 있다.

그러나 피라미드식의 불법다단계는 가입비와 교육비, 물품대금 등 고액을 부담토록 하고, 통상 3~7일간 교육을 받도록 하면서 합숙을 강요하는가 하면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어 탈퇴가 쉽지 않다.

불법다단계 업체인지를 확인하려면 직접판매공제조합(http://www.dsmac.or.kr)이나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http://www.mlmunion.or.kr) 등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는 지 확인해 보면 된다.

한편 다단계를 통해 물건을 구입했으나 환불을 원할 경우, 내용증명을 보내 청약철회 의사를 밝힌 후 상품을 반품하고 다음날까지 미 환불시 구매계약서와 청약철회서를 갖고 검찰, 경찰, 산업자원부 유통과,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에 고발해야 한다.

또한 사전에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다단계업체가 공제조합이나 시·도에 등록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은 불법다단계업체는 보험가입이 안 돼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다단계 판매원으로부터 상품을 구입할 때는 공제조합의 공제보증통지서와 계약서가 발급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상품을 반품할 경우 소비자는 14일 이내, 다단계판매원은 3개월 이내에 반품해야 환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