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코 문막공장 사내 4개 하도급 업체가 지난해 12월 근로자 9명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 심판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노조에서 제출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 대해 사내 4개 하도급 업체 대표가 최락윤 노조 지회장 등 9명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이며, 2007년 10월 18일 노동조합과 단체 교섭 중 하도급 업체 중 하나인 부강산업 유갑열 대표가 "원청 도루코 공장이 노동조합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하도급 업체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고 발언한 것은 노동조합의 조직 또는 운영에 대한 지배개입에 해당해 부당노동행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금속노조 도루코 문막공장 비정규직지회(지회장: 최락윤)는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원청인 도루코는 4개 사내 하도급 회사 노동자들에 대한 사용자성을 즉각 인정해야 한다"며 "4개 하도급 회사는 중노위 판결에 따라 해고 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키고, 9명에 대한 해고기간의 임금 1억여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지회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약점에도 내 일터를 지키고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 권리를 찾고자 했지만 돌아온 것은 원청인 도루코의 형사고발과 손배가압류 등 융단폭격 같은 탄압과 4개 하도급 회사들의 원청 눈치보기와 줄서기였다"며 도루코와 4개 하도급 회사 사장단이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