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월 10만계좌(1억원) 모금 목표　

천사운동 후원금으로 차상위계층을 지원한 후 남은 후원금이 지난달 말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천사운동 운영위원회는 세대당 지원금을 늘리거나 세대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002년 6월 천사운동이 시작된 이래 지난달 말까지 6년간 모금된 후원금은 25억3천여만원이며, 집행된 지원금은 15억900여만원으로 10억2천여만원이 남은 것.

올들어 천사운동에는 월평균 1만2천600∼1만2천700명 가량 참여하며 7천500만∼8천만원 가량 후원금이 걷히고 있다. 지난달에도 1만2천678명이 7천440여만원을 후원했다.

작년 상반기 월평균 6천500명 정도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후원자가 2배 가량 증가한 것. 원주시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1기관·1사원·1계좌갖기 운동인 '천사 개미운동'을 전개한 결과 천사가 2배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지원받는 차상위계층은 350세대로 세대당 월 13만원씩 모두 4천550만원이 지출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내년말까지 월 10만계좌(1억원) 모금이 목표인데 지금 추세에서 좀더 분발하면 올해 안에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월 1004원(1계좌)을 기부하는 천사운동은 이미 여러 자치단체나 지방의회에서 벤치마킹 했으며, 행정안전부에서도 이상적인 사회안전망이라고 판단,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주시는 천사운동에 참여한 세대에 천사표찰을 전달하고 있다. 문에 부착하는 것으로, 천사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증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