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와 퍼포먼스의 만남’ - 박국현과 7인 도예전

22일까지 원주문화원 전시장
도자기를 감상하면서 직접 인형을 만들어보는 이색 도예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도예와 퍼포먼스의 만남’을 주제로 ‘박국현과 7인 도예전’이 지난 14일부터 원주문화원 전시장에서 선보여 눈길.
이 전시회는 도예 스승 박국현씨와 여성회관 도예과 제자들이 함께 마련한 자리.
화장토로 만든 <분청사기 철어문 지통>을 비롯해 <막사발>, <분청사기 규얄문 찻상>, <토장승>등 기품과 실용성을 갖춘 9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 한편에 있는 생활도자기 코너에선 1천여점의 용기를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전시기간내내 오후2시에 열리는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인형만들기 행사.
관람객이 현장에서 인형만드는 작업에 참가하고 자신이 만든 인형 3개를 가져가는 이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7일 오전11시에는 도예 체험 워크숍이 마련돼 수강생과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국현씨(40)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을 해 봄으로써 도예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 이런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참가비는 없지만 도예인형을 굽는 비용으로 5천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예문화에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위해 내달부터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도자기를 빚는 작업을 시연하고 난전을 벌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1미터가 넘는 접시를 만드는 물레 시범작업에 이어 한국무용과 시 낭송회, 사물놀이 공연이 부대행사로 펼쳐져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품자: 김용해 김원숙 남광재 박혜자 이경주 이선형 이정숙
▷문의:764-3794, 011-9023-3998


<최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