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 <오베론 서곡> 베토벤 <피아노협주곡>등 선사
19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연주회가 19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일곱번째 맞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KBS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 박은성교수의 지휘로 한양대 음대 김형규교수가 피아노를 협연한다.
한국인 최초로 빈 국립음악원 지휘과를 수료한 박은성교수는 KBS교향악단은 물론 부천, 코리안심포니, 부산, 대구, 대전시향을 지휘하고, 빈 토퀸스들러교향악단, 아메리칸심포니, 체코 브루너교향악단등을 객원지휘했다.
특히 기악곡 뿐만아니라 오페라에서도 탁월한 지휘역량을 발휘했으며 현재 한국지휘자협회 회장, 한양대 음대에 재직하면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원주시향은 베버 <오베론 서곡>,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다단조 작품 37>, 브라암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73>을 연주한다.
특히 <오베론 서곡>은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이면서도 요정나라의 꿈같은 아름다움이나 젊은 연인들이 고난과 유혹을 이겨가는 과정을 묘사한 다양한 음악은 표제음악의 느낌을 담고 있다.
<오베론>은 베버의 마지막 오페라.
요정나라의 왕 오베론은 왕비 치타니아 여왕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지상에서 모든 고난을 극복하며 참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한쌍의 연인이 나타나기 전에는 왕비를 만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다.
프랑스의 젊은 기사 휴온과 바그다드 태수의 딸 레치아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휴온과 레치아는 고난을 겪으며 뿌리치기 힘든 유혹을 물리치고 그들의 사랑을 지켜가고자 애쓴다.
이를 주시하고 있던 오베론은 그들의 사랑에 감동해 그들 연인이 마지막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도와주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는 내용.
이와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과 끝 무대로 브라암스의 교향곡을 들려준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73>은 브라암스 특유의 우수가 감돌고 있는 곡으로 극적인 재미면에서는 두드러진 것이 없으나 들을수록 맛이 우러나는 깊은 음악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성 기자>  jschoi@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