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란 원호선생 세미나’ 선양사업 제기
「원생몽유록」 원호선생의 저작
죽음보다 어려운 충절의 선비정신을 실천한 관란 원호선생의 정신이 원주의 얼이라는 의견이 발표됐다.
5일 원주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관란 원호선생 세미나’에서 교원대 원용문교수는 ‘조선조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살아서 충절을 다한 원호선생의 사상과 선비정신은 원주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주원씨종친회 회원을 비롯해 시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원교수는 위와같이 결론짓고 지역인물선양사업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란 원호선생의 삶과 유적’을 주제로 발표한 상지영서대 신경철교수는 관란선생은 ‘평생 충의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며 원호선생을 추앙하는 다른 지역의 여러 시설들을 슬라이드를 상영해 영상자료로 제시했다.
또한 신교수는 원주지역에선 이처럼 올곧은 선생의 삶을 알리고 교육하는 일에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대 우쾌제교수(국문과)는 지식인적 고뇌와 문학적 대응 양상을 중심으로 살펴본 ‘관란 원호선생과 원생몽유록’ 발제에서 최근 발견된 여러 역사자료를 들어 「원생몽유록」이 원호선생의 저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원대 원영환교수(사학과), 강남대 김명희교수(국문과), 김철호 원주문화원 이사가 지정토론자로 나서 원호선생의 사상과 문학을 논의했다.
한편 원주문화원은 높은 절의와 지조를 견지한 운곡 원천석선생 세미나를 내달중 개최하고, 12월에는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 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종성 기자>  jschoi@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