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를 보다 보면 주근깨를 갖고 있는 주인공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개구쟁이 데니스, 말괄량이 삐삐가 대표적인 듯한데, 악동 내지는 장난꾸러기의 이미지를 풍기기도 하지만, 흔히들 귀여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귀여움보다는 깨끗하지 못한 얼굴로 제거하고자 하는 욕망이 점점 더 강해집니다. 주근깨는 악성으로 번지거나 아프고 가렵지는 않지만, 피부가 지저분해 외관상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어 열등감의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직경 5mm 이하의 갈색 점이나 암적색 반점이 깨알처럼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 주근깨. 불규칙한 모양을 형성하며 하나 혹은 여럿이 뭉쳐 콧등, 양 볼, 이마, 눈 주위 등의 노출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기미와 함께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질환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는 주근깨는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햇빛에 예민하여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더욱 진해지는 성질이 있어, 자외선 양이 적은 겨울에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봄에서 여름, 가을까지는 색소가 짙어져 환부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근깨는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유전적인 소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주근깨는 7세 이후에 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10∼20대 여성에게 증상이 도드라져 한창 멋을 낼 시기에 피부미용을 해치게 되어 마음의 그늘을 형성합니다. 치료법으로는 레이저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근깨를 치료하는 레이저로는 Q스위치 루비 레이저와 엔디 야그 레이저가 널리 이용됩니다. 주근깨의 치료에 주효한 효력이 있는 레이저를 이용해 작은 반점 하나하나를 없앰으로써 주근깨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의 단점은 일정기간 동안 세안을 하기 어렵고 색소침착이 생기는 경우는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치료는 플러스 엘로우 레이저가 있는데 이러한 치료는 연고 마취를 해서 큰 통증이 없이 외래에서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고 시술 즉시 가벼운 세안과 가벼운 화장을 할 수 있어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따라서 직장인들이 휴가를 내지 않고 평일에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근깨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