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강원지회 조합원들도 총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13일 오전11시 태장동 화물트럭 터미널에 모인 조합원 100여명은 '운송료 인상, 경유가 인하, 표준요율제 시행'을 요구했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 충북강원지부 강원지회 서상범 지회장은 "택시도 기본요금이 있는데 화물차는 최저요금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데다 유가상승 고통까지 떠안게 돼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운송료를 현실화하고 표준요율제를 실시해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파업에 대해서는 "뜻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 조합원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한 조합원은 "기름값은 큰 폭으로 인상됐는데 운송료는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니 죽으라는 말 밖에 더 되겠느냐"며 "유가보증금 자체도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화물연대는 원주시청 및 경찰서 앞에서도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