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따뚜공연장 앞
 주최측 5천명 참석 예상

　원주시민 5천여명이 짓밟힌 원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기 위해 촛불을 든다.
　국립 원주대학 살리기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원경묵·강태연·박도식·하정균, 이하 원범추)가 13일 오후7시 따뚜공연장 앞 젊음의 광장에서 범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참여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원범추에 따르면 지난 5일 추진위가 꾸려진 이후 참가단체가 150개를 넘어섰다. 개인 혹은 각 단체별로 참여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참여 단체는 이보다 훨씬 늘 것으로 보인다.
　통합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원범추의 활동도 본격화 되고 있다. 원범추는 지난 10일 원범추의 의견 광고가 실린 지역신문을 강릉대와 강릉대 총동창회를 비롯해 강릉지역 각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등에 발송, 원주의 성난 민심을 알렸다. 지난 11일에는 지역명 배제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인 교명변경을 고집하는 강릉대를 규탄하는 한편 범시민 촛불문화제 개최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전단지를 조간신문에 삽입, 원주시 전역에 배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각 단체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국립원주대학 살리기 범시민 촛불문화제는 시민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원범추는 단순히 합의 원칙을 어긴 강릉대를 규탄하고 통합 당사자인 양 대학 총·학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짓밟힌 원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인기 가수를 초청하고 합기도 시범 등 문화 행사도 곁들여 진행할 계획이다.
　하정균(원주대총동문회장) 원범추 공동대표는 "통합정신과 신의를 배신한 강릉대에 분노하는 원주시민 5천명 이상이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결집된 의지를 모아 반드시 짓밟힌 원주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립 원주대학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원범추는 내주 초 각 단체 대표들과 함께 교육부를 항의 방문하고 결집된 원주시민들의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