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차카의 만추-석양빛 물든 늦가을 풍경, 35×30㎝, 유화캔버스, 1989.

 상지대 9일 오후2시 기증식

　러시아 공훈작가 '키릴 이바노비치 슈베코(Kirill Ivanovich Shebeko·1920~2004)' 유화 작품전이 오는 9일부터 상지대 학술정보원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캄차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성훈 총장이 그동안 개인적으로 소장해 온 슈베코의 작품 18점을 개교 53주년과 대학 본관 신축을 기념해 상지대에 기증(본보 6월 2일자 1면 보도)하면서 마련됐다.
　슈베코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훈예술가로 추대됐으며, 25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러시아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한 인물. 이전 서방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캄차카 반도의 자연생태계를 화폭에 담아 전파해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캄차카의 가을-오후의 아름다운 숲 시리즈' 등 4호에서 20호 크기의 슈베코의 작품 18점이 전시된다.
　상지대는 9일 오후2시 학술정보원 2층 전시실에서 기증식을 갖고 이날부터 13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 준비를 맡은 정숙자 예체대 학장은 "슈베코의 작품은 캔버스에 보석을 뿌려 놓은 듯 화려하면서 고채도 고명조의 색채가 인상적"이라며 "작품 하나 하나가 모두 훌륭하지만 유명작가의 작품 십수점을 그 지역을 찾지 않고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문의: 7300151(상지대 총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