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2차례 마을청소를 실시하고 있는 개운새마을금고 직원들.

　개운새마을금고(이사장: 김정곤)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마을청소를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개운새마을금고는 매달 2일과 15일을 '마을청소의 날'로 정하고 전 직원이 개운동과 명륜동 일대 청소에 나선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시작한 일이니 벌써 햇수로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연례 행사다.
　마을청소에는 지위고하가 없다. 지정된 날이면 임원 11명을 포함해 35명 전 직원이 오전7시까지 출근, 청소에 참여한다. 2개조로 나눠 개운동(개운새마을금고-성바오로 어린이집)과 명륜동(개운새마을금고-현대주유소) 일대에서 수거하는 쓰레기 양은 1회 청소시마다 50ℓ쓰레기봉투 2개 반 분량에 이른다.
　한참 더운 7~8월과 혹한이 찾아오는 12~1월을 제외하고 4년째 이어지는 선행은 주민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이강식 전무는 "처음에는 우리 직원들이 청소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빗자루를 들고나와 자기집과 상점 앞을 쓸고 닦는다"며 "마을금고까지 찾아와 수고한다는 인사를 건네거나 음료수를 쥐어주는 주민들도 많다"고 전했다.
　김정곤 이사장은 "아침운동 삼아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지역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중 하나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