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센터 건물 옆에 있는 벼 품종 비교포 중 일부를 조정해 연꽃단지를 조성했다. 단지 전체 면적은 2천여㎡로 현재 연근을 심은 상태이며 가을이면 화려하게 핀 연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과 지성현 담당은 "벼 품종 비교포 면적이 넓어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고민하다 연꽃단지를 조성하게 됐다"며 "흥업~귀래 간 국도에서도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앞으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센터에서는 990여㎡의 '우리 꽃 전시포'를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원주들꽃연구회'가 위탁을 맡아 운영할 예정인데 지난 9일에는 연구회 회원들이 1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야생화를 새로 심었다. 앞으로 가치있는 야생화를 발굴, 농가소득 증대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우리 꽃 전시포 옆에는 조롱박과 수세미, 다래나무를 터널형으로 심어 시민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연꽃단지 옆에 원예치료실도 조성할 계획이다. 쉼터 옆에는 옥수수·고추 품종 비교포와 마 실증 시험포도 마련돼 있다.
　지 담당은 "연꽃단지와 우리 꽃 전시포, 쉼터, 각종 비교포와 시험포 등이 어우러져 훌륭한 농촌체험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