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이 되는 특수효과 인상적
할로우 맨
이웃집 처녀의 욕실과 침실을 마음대로 넘보고, 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상사나 동료들을 혼내주고….
짧은 상상만으로도 생각은 금방 ‘은밀한 곳’과 ‘금지된 행위’쪽으로 쏠린다.
「원초적 본능」 「토탈리콜」 「쇼걸」등을 통해 스크린에서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해 왔던 폴 버호벤 감독이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투명인간’.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유쾌한 상상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 보인 영화 「할로우 맨」은 유쾌하지만은 않다.
미국 정부는 최고의 과학자들을 구성해 ‘투명 인간 실헌’에 대한 일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팀의 리더이자 천재과학자인 ‘카인’은 마침내 투명해진 고릴라를 원상 복귀시키는 데 성공하고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투명인간이 된다.
그러나 고릴라에게는 성공했던 원상복귀 실험이 그에게는 효과가 없자 ‘카인’은 투명인간으로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기로 작정한다.
평소 창문으로만 훔쳐봤던 이웃집 처녀를 찾아가 겁탈하는가 하면, 한때 연인사이였던 동료 ‘린다’의 침실을 넘보고, 또 자신의 존재를 비밀에 부치기 위해 동료들을 죽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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