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초교 김철겸(5년) 군이 제45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철겸은 지난 18일 김포에서 열린 용사급(60kg급) 결승전에서 인천 신현초 김현곤(6년)을 끌어치기와 밀어치기로 제압,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철겸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 사실 전국대회 경험이 없는데다 뜻하지 않게 다리에 부상까지 입어 출전을 포기하려 했다.
최진규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체육시간에 허들을 넘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어 대회에 내보내야할지 말지를 고민했다"며 "경험삼아 나가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한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행히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부상에서 완쾌된 시점이었다고 한다. 평소 축구나 달리기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 김철겸은 3학년 때 담임교사와의 팔씨름에서 이긴 뒤 담임교사 추천으로 씨름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대회도 용사급에서 강원도가 올라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등 탄탄한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두 번째 전국대회인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으며, 학교의 기대와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상희 기자  s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