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선화(2학년) 김종대 교감, 김익기 교장, 정만화 감독, 신예슬(2학년), 김응경(1학년), 신수정·원샛별(이상 3학년), 신사흰(1학년), 정다움(3학년).

　상지여고(교장: 김익기)가 전국구간마라톤 대회까지 제패하며 올해 열린 3대 '고교단체 마라톤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정만화 감독이 이끄는 상지여고는 지난 20일 공주에서 열린 제7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1분38초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005년 대회까지 포함하면 이 대회 세번째 우승. 이미해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 기쁨을 더했다.
　상지여고는 이날 6개 구간 중 4개 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3학년 원샛별과 정다움, 1학년 신사흰은 각각 구간 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주장 원샛별은 5구간에서 2위와 2분 이상 격차를 벌리며 대회 우승의 견인차가 됐다. 원샛별은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구간 신기록을 달성, 각 실업팀의 스카웃 표적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과 30일 과천 전국고교 남녀 단축마라톤대회와 제24회 코오롱고교구간 마라톤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 상지여고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3대 '고교단체 마라톤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경우는 있었지만 여자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은 상지여고가 처음이다.
　정만화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예년보다 뒤쳐질지 모르지만 그 어느때보다 신뢰로 뭉쳐 한번 해보자고 의욕을 불사른 것이 이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는 한편, 전국체전 8년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선화(2학년) 김종대 교감, 김익기 교장, 정만화 감독, 신예슬(2학년), 김응경(1학년), 신수정·원샛별(이상 3학년), 신사흰(1학년), 정다움(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