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백운체육관서 결단식

　2008 강원도 소년체육대회가 오는 17일부터 4일간 삼척시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원주시선수단이 마지막 전력점검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도 소년체전은 전체 30개 종목 가운데 20개 종목이 삼척에서 열리며 일부 종목은 춘천과 강릉, 동해, 양양에서 분산 개최된다. 원주교육청과 원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원주선수단은 458명(임원제외). 규모면에서는 지난해 481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그 어느해보다 탄탄한 정예멤버로 구성됐다.
　지난해까지 5연패를 달성한 춘천시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종합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의 독주를 저지할 유일한 전력으로 지목받는 원주시는 원주 학교체육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육성종목과 선수단 규모, 체육중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도내를 넘어 전국 최강으로 평가받는 역도, 배드민턴, 양궁 등 효자종목을 앞세워 종합우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6~8일 삼척종합운동장에서 사전경기로 치러진 양궁에서 원주대표로 출전한 북원여중, 명륜초교, 태봉초교가 우승을, 학성중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선수단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해 중학무대를 호령한 안소영(원주여고 1학년)의 졸업으로 공백이 우려됐던 역도는 지난 3월 전국춘계남녀역도경기대회에서 나란히 삼관왕에 오른 장은비, 이소라, 송주향 등이 버티고 있어 전력면에서는 지난해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남원주초교와 진광중의 연속 우승이 관심을 모으는 배드민턴은 우산초교와 남원주중의 전력도 탄탄해 기대를 모은다. 장양초교를 비롯해 북원여중, 태장중이 출전채비를 마친 유도도 원주가 무더기 메달획득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이밖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는 단구초교 농구와 무실초교 씨름, 일찌감치 선수선발을 마치고 동계훈련까지 소화하며 그 어느 때보다 철처한 준비를 하고있는 태권도 등이 원주의 종합우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원주교육청 조영만 장학사는 "지난해 종합우승은 놓쳤지만 3년연속 전국소년체전 도내 기여도 1위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원주 학교체육 전력은 도내를 넘어 전국무대에 맞춰져 있다"며 "일부 종목의 경우 내달 31일부터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이 걸려있는 만큼 어린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선수단은 도소년체전 출전에 앞서 오는 15일 오후3시 백운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