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펜싱의 희망 김윤태(원주고 2학년)가 제20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윤태는 지난 10~14일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이번대회 남고부 에빼에서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태는 이에 앞서 지난 6~9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2008 세계유·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 태극마크를 획득했지만 280여만원에 달하는 대회참가비용 등의 이유로 출전을 포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원주중 2학년 때 펜싱을 시작한 김윤태는 고교 진학 후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대한펜싱협회가 실시하는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에 참가하면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펜싱입문 후 계속 호흡을 맞춘 원주중 박지웅 코치가 상비군 코치를 겸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박 코치는 "윤태는 강한 승부욕과 집중력을 갖춘 선수"라며 "특히 방어기술이 뛰어나고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여 앞으로 장래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필(50·강원특수 대표) 씨와 김민경(41) 씨 사이에 2남 중 장남.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