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치악예술관에서 내한공연을 펼치는 세계적인 리코더 4중주단 '플랜더스'.

　현대들어 그 교육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클래식 악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리코더. 그 연주의 진수를 접할 기회가 마련된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리코더 4중주단 '플랜더스(Flanders Recorder Quartet)'가 오는 20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을 찾는다. 첫 내한공연.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플랜더스는 완벽한 하모니와 정확한 시대적 해석을 가미한 감미롭고 화려한 연주로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1990년 브뤼게 고음악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1천500회가 넘는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헬싱키, 파리, 보스톤, 밴쿠버, 타이베이, 싱가폴, 멕시코 등에서 열리는 고음악 페스티벌에 정기적으로 초빙교수로 초대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각 파트 별로 무려 40개가 넘는 악기를 사용, 바로크 시대 식사와 만찬을 위해 쓰여진 곡들로 구성한 '타펠 뮤직'을 새롭게 엮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레스토랑 풀 코스 요리를 즐기는 느낌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을 듯.
　국내 리코더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우해(于海) 류덕희 교수 추모 10주기를 기념해 그가 편곡한 곡을 특별 연주하며 세계적인 리코더 제작자 마이스터인 프리드리히 폰 휘네가 그림을 보고 복원한 230㎝ 길이의 리코더도 한국팬에게 첫 선을 보인다.
　전석 3만원. 취학 전 아동 입장불가(취학예정자 가능).
　▷문의: 02-2692-7945(리코디아)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