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
강원드림휠체어컬링팀이 지난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08 월드 휠체어컬링 챔피언십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장애인동계스포츠 사상 최초다.
　권영일(코치), 김학성(스킵), 김명진, 조양현, 강미숙, 함동희 씨로 구성된 강원드림팀은 결승에서 맞닥뜨린 장애인 컬링 최강국인 노르웨이를 상대로 3대 5로 패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며 2010년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강원드림팀은 지난 2003년 5월 원주기독병원을 중심으로 꾸려진 강원장애인스포츠후원회가 후원하면서 창단됐으며 2004년 스위스 수르세에서 열린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연속  4차례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김학성 선수는 "출전비를 구하지 못해 연습에 전념하지 못하는 적도 많았다"며 "휠체어컬링 뿐 아니라 장애인 선수들에 대해 시와 많은 단체에서 관심을 가져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애인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꼭 장애인체육회가 구성돼 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휠체어컬링 경기는 팀별로 선수 4명씩 구성되며 각자 2개의 스톤을 상대편 선수와 번갈아가며 투구해 과녁에 접근시켜 점수를 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 자격은 척수손상, 뇌성마비, 다발성 경화증, 두 다리 절단 등 이동을 할 때 휠체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제한된다.
 
허연숙 기자  ysh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