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정원 만들어요”

실내조경 이론학습 “전문가 부러울 게 없어요”

연세대 평생교육원 지난해 9월 개설
수강생들 8, 9일 작품전시회 “구경 오세요”

주택이나 아파트, 상가 등의 내부공간에 식물이나 나무, 철재,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는 게 실내원예이다.  
작년 9월 도내에서 처음으로 연세대 평생교육원에서 개설한 실내원예전문가 과정은 실내원예조경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공간유형별 체계적인 이론과 분석, 설계,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실내원예조경전문가 과정은 초급과 중·고급과정으로 나눠 15주 동안 진행된다. 초급과정인 실내원예조경과정은 원예식물로 장식하는 실내 조경분야의 기초이론과 체계적인 측량, 설계,

관리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실내원예조경디자인 전문가과정은 베란다 조경의 측량, 설계와 소형 모스토피어리(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기술 또는 작품) 만들기, 콘테이너 조경, 지압돌 만들기 등 실습위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에는 조경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현재 18명의 수강생들이 이 과정을 밟고 있다.

실내원예조경은 장소나 목적, 대상, 용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돌, 나무, 물, 민속소품, 벽지 등이 재료가 된다.
예를 들어 민속적인 분위기의 실내는 농촌분위기에 맞게 지게나 짚신, 함지박 등 민속소품을 이용해 실내를 조경한다.

연세대학교 평생교육원 김성한씨는 "실내원예조경을 별도의 교육과정으로 개설하게된 이유는 최근 실내원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로 인해 조성공간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물이 주변환경의 공기정화와 건강에 좋기 때문에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학기동안 반장을 맡아왔던 문경숙씨는 "내손으로 직접 내집과 가게에 정원을 만든다는게 신기하다”면서 “지난 학기동안 재미있게 배웠다"고 말했다.
18명의 수강생들은 지난 1년동안 배운 실력을 토대로 오는 6월 8~9일 연세대학교 종합관 2층에서 작품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문의:760 -2707(연세대학교 평생교육원)
이기영 기자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