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잇따라 공급계획을 발표하면 고분양가의 아파트보다 당장 내 집을 마련하기보다 장기 임대를 할 수 있는 국민임대아파트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주택기금을 받아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을 할 기회를 부여고자 신축되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는 최근 점차 면적이 넓어지고 구조도 최근 짓는 아파트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원주에 신축 중인 국민임대아파트는 모두 9개 단지, 3천919세대에 달한다. 이중 현재 모든 국민임대아파트가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며 추가로 태장동 성호 2차 아파트 맞은편과 태장·흥업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임대아파트가 대량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분양을 완료한 봉화산·태장 국민임대아파트는 오는 4월 준공, 입주할 예정이며 각각 95%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작년 말에 분양한 무실3지구 1단지 국민임대 아파트도 내년 초 입주가 시작되며 시청사 맞은편에 있는 국민임대아파트와 문막국민임대아파트가 3~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실3지구 4단지 국민임대 아파트(602세대)는 전체공사의 36%가 완료됐으며 원주 개운4지구 3단지(232세대)와 1단지(307세대)는 작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다. 무실3지구 3단지도 10월 착공했다.
　원주에 신축 중인 국민임대 아파트 규모는 ▷36㎡, ▷46㎡, ▷51㎡, ▷59㎡로 함축된다. 가장 큰 규모인 59㎡의 공급면적은 80㎡ 정도이며, 방 3개 구조다. 가장 작은 36㎡도 방 2개 구조여서 단독가구주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임대아파트가 좋은 점은 전셋집보다 싼 보증금과 월임대료로 오랫동안 자기 집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분양한 국민임대아파트는 보증금 800만원부터 2천100만원, 월임대료 10만8천원에서 20만4천원까지 형성돼 있다. 원룸 월 임대료가 20만~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국민임대 아파트는 가격에서 크게 저렴한 것.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정순종 주거복지팀 차장은 "앞으로 5년이면 원주에 공급한 국민임대아파트만 2만여세대에 달할 것"이라며 "높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세대는 국민임대아파트 분양시기를 조절해 입주하는 것도 장기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