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영서대 평생교육원 인기과목 … 140명 수료

커피전문가 과정

커피추출 등 20주 과정 진행
원두커피 창업희망자 많아

“그윽한 원두커피 향에 취해 보세요”
상지영서대학 평생교육원 커피전문가 과정은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쳐 커피전문점 창업과 한국커피교육협의회 인증 바리스타(커피 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평생교육원에 커피 전문가 과정이 마련된 것은 지난 2003년. 지금까지 140여명이 수료했으며 현재 주·야간 28명의 수강생들이 과정을 밟고 있다. 의사와 대학강사 등 수강생 직업도 다양하다.

커피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 관광조리음료과 허경택 교수가 지난해 한국커피교육협의회를 창립하고 협의회가 주관하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시험이 도입되면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대구 보건대와 전남 나주대, 천안 백석대에 커피학과가 신설됐고 연세대와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가 올해 커피전문가 과정을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도입했다. 또한 커피 전문가 과정을 가르치는 커피 아카데미도 속속 문을 열고 있으며 대학 조리학과에서도 커피 전문가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상지영서대가 이와 같은 커피 붐을 일으킨 진원지인 셈이다. 허경택 교수는 현재 커피교육협의회 회장으로서 커피에 대한 연구와 커피문화 확산, 커피와 관련된 교재 발간 작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커피전문가 과정을 찾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커피 아카데미를 개설하려는 수강생도 있다. 취미로 즐기기 위한 수강생도 많다.

커피전문가 과정은 20주 동안 진행된다. 커피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산지별 생두의 특징, 커피추출 이론 및 실습, 배전 이론 및 실습, 에스프레소 머신의 원리 및 실습, 우유거품내기 등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운다. 마지막 주에는 카페 투어를 실시한다.

허 교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커피 시장에서 9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인스턴트 커피이고 원두커피의 점유율은 5%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커피시장에서의 블루오션(blue ocean)이다.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인구 증가에 따라 커피시장에서의 원두커피 점유율은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 교수는 “대화의 매개체로서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본처럼 전체 커피시장에서 원두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30%가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강생 대표인 박민아씨(33)는 “원두커피 향과 마찬가지로 커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푹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윽한 원두커피 향을 맡으며 블루오션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730-0900(상지대학교 평생교육원)
<김선기 기자>
김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