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대와 강릉대 통합은 통합대학교의 교명문제로 1년내내 시끄러웠다. 강릉대가 지역여론을 핑계로 교명변경 약속을 어긴데다 교육부조차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이 원주시민들을 화나게 한 것.
　특히 이 과정에서 원주대학 정·후문과 고속도로상에 걸린 '강릉대학교 원주캠퍼스' 현판과 광고판은 불붙은 지역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침묵하고 있는 원주대학 구성원들에게도 시민들의 비난은 쇄도했다. 원주시도 교명 변경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원주시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원주대학 소속 교수들을 위원회에서 배제했다. 급기야 통합교명 합의이행을 위한 원주권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김대호)가 결성돼 범시민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