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제5일반지방산업단지(문막읍 반계지구, 이하 제5산업단지)가 오는 2011년 조성된다. 원주시와 강원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일 원주시청에서 업무 협약식을 하고 제5산업단지 조성을 오는 2011년까지 완료하고 자동차 부품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제5산업단지는 42만1천여㎡로 보상비, 토목공사비, 기반시설비 등 625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하게 된다. 제5산업단지가 조성되면 74개 기업이 이전하며, 2천600여명의 고용창출과 3천330억원의 생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행자로 선정된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개발계획 수립을 끝낸 상태이며 2008년 초에 지구지정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칠두 이사장은 "내년 말까지 실시계획승인과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2009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1년 말에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는 국비 확보와 도비 지원, 산업단지지정을 맡게 되며 원주시는 기반시설비 지원과 제반 행정절차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사업시행자로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 조달과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또 조성된 공단에 대한 분양은 원주시, 강원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하기로 했다.
　김진선 도지사는 "원주는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중심지로서 전국에서 가장 물류비가 적게 드는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400여개 기업이 이전하는 등 기업입지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 홍천, 횡성, 원주를 잇는 산업벨트를 조성하는데 도 차원에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원주는 지난 7월 조성한 동화일반산업단지가 조기에 분양 완료됨에 따라 이전 희망 기업이 있더라도 공장부지가 부족해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김기열 시장은 "반계지구내 일부 주민들이 공단 설립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주에 필요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산업단지 조성으로 원주는 의료기기에 이어 자동차부품산업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