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백년가약 423세대, 한라비발디 1차 389세대 등

신원아침도시단체계약자 입주잔금 납부유예
효성백년가약중도금 전액 무이자
e-편한세상계약금 낮추고 중도금 늘려
흥업두산위브계약금 평형별로 정액화
중앙하이츠1층 발코니 무료확장
현대I-PARK1·2층 문틀 무료제공　

건설사마다 미분양 물량을 줄이려고 각종 혜택에 파격을 거듭하고 있다. 행구동 A아파트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원주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수요자들이 관망세다 보니 건설사에서 분양금액 할인까지 하고 있다"며 "공사비라도 회수해서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는 16개 단지에 이른다. 원주시가 조사한 11월 미분양 물량은 모두 2천101세대. 효성 백년가약이 423세대로 가장 많고, 한라비발디 1차 389세대, 극동 스타클래스 294세대, 현대 I-PARK 169세대, 두산위브 166세대, 신원 아침도시 156세대 순이다.
　
　▷건설사, 경쟁적 혜택 치열
　최근 분양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는 기본이다. 발코니 확장과 문틀, 각종 옵션 품목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많은 분양사무소가 중도금 이자후지급제나 무이자를 도입해 금융비용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주택투기지역이 해제됨에 따라 대부분 계약금은 낮추고 중도금 규모를 60%대로 높이고 기간도 연장해 주고 있다.
　또 입주가 임박한 일부 아파트는 입주잔금 부담을 줄여주려고 잔금 납부기간을 유예시켜주고 있다. 잔금 납부기간이 늦어지면 발생하는 이자는 건설사에서 지원하겠다는 것.
　내년 4월 입주예정인 신원 아침도시(301세대)는 10세대 이상 단체 계약자에 한해 입주잔금 납부 유예를 하고 있다. 또 계약금 정액제를 도입, 모든 분양평형은 계약금 500만원에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효성 백년가약도 입주 시까지 1년6개월 동안 소요되는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제공하고 있다. 무실동 e-편한세상은 분양 초기 계약금 10%를 5%로 낮추고 중도금도 50%에서 60%로 늘렸다.
　흥업 두산위브(627세대)는 계약금을 평형에 따라 각각 500만원, 800만원으로 정액화했다.
　▷발코니, 문틀 설치비 지원
　발코니 확장이나 문틀, 각종 붙박이 가전이나 붙박이장 같은 별도계약 품목을 무료로 시공해주기도 한다. 전용면적 85㎡ 정도의 아파트에 발코니 확장과 문틀을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1천만원가량을 줄일 수 있다. 신원 아침도시는 옵션으로 제공됐던 주방 상판과 붙박이장은 선착순 2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틀설치도 무료이다.
　중앙하이츠(766세대)는 발코니 확장(1천만원 상당)을 1층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층별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규모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또 일부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 문틀 무료 시공뿐만 아니라 바닥 전체 온돌마루, 안방 붙박이장 시공과 일부 평형에 한해 보조주방 확장, 수납장을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현대 I-PARK는 1, 2층 계약세대에 한해 문틀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임대로 전환, 살아보고 구입
　일부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을 줄이려고 분양아파트를 임대로 전환, 분양하고 있다. 지난 8월 입주한 이안아파트는 84㎡(33평형)에 한해 임대로 전환했다. 계약조건은 전세, 7천만원이다.
　이안아파트 관계자는 "특별혜택을 부여한다고 수요자가 몰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살아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하길 권하려고 일부 분양평형을 임대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