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우리네땅 김봉열(52) 예술감독이 2007 원주연극상 '장상순상'을 수상했다.
　'장상순상'은 강원도 최초의 극단 '산야'를 창립하는 등 원주와 강원도 연극의 초석을 다진 고 장상순 선생의 이름을 따 제정한 상. 연극협회 원주지부(지부장: 김학철)가 활발한 활동으로 원주연극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14일 인동소극장에서 열린 원주연극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김 감독은 "장상순 선생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원주 연극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원주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했다. 1982년 데뷔 후 '대머리 여가수' '무엇이 될고하니' 등 40여편의 연극을 연출하고 10여편을 기획했다. 96년 극단 우리네 땅을 창단한 뒤 '아틀란티스 2045' '블루 사이공' 등 30여편의 기획공연을 치악예술관 무대에 올리는 등 13년간 원주 연극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원주연극협회 부지부장, 강원연극협회 감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극단 우리네땅 예술감독이자 원주연극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문덕복(44) 씨와 2녀.
　한편 극단 우리네땅은 김 감독 외에 조규석 총무가 원주연극상 본상을, 신동익 씨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2007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민호 기자

　수상자 명단
　▷장상순상: 김봉열(우리네 땅)    ▷원주연극상 본상: 조규석(우리네 땅) 박창현(산야) ▷신인상: 신동익(우리네 땅) 정희조(치악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