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실(45·태장2동) 씨의 중편소설 '동행'이 '진주신문 가을문예' 소설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진주신문 가을문예 운영위원회(위원장: 박노정)는 지난 10월말까지 전국에서 268편의 작품을 접수받아 예심과 본심 등 두차례에 걸쳐 심사한 결과 이 씨의 '동행'을 소설부문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 씨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진다.  
　199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진주신문 가을문예'는 일간지의 신춘문예 성격으로, 매년 가을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
　당선작 '동행'은 어로 작업 중 납북된 한 어부가 북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다 탈북해 혼자 한국으로 들어오고, 결국 원치 않은 이념의 틈바구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본심 심사를 맡은 소설가 한승원 씨는 "동행은 문장의 밀도가 있고 감수성도 좋다"며 "구성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의 무게 등이 경쟁 작품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이 씨는 "수상의 기쁨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시립도서관 문학동아리 '꿈꾸는 자작나무'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열심히 하라는 질정의 계기로 삼아 더 좋은 작품을 쓰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진 출생으로 2004년 원주에 정착했으며 현재 강원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원주시립도서관 문학동아리 '꿈꾸는 자작나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강원문인협회와 원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4시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옆 전통찻집 '버디'에서 열린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