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입학 지원 원서를 마감한 결과 정원을 초과한 학교와 미달한 학교로 갈리면서 학생들의 수업 분위기 역시 극과 극이다. 원주고, 원여고는 각각 11명, 29명 정원을 초과했지만 북원여고 3명, 치악고 13명, 부론고 18명, 삼육고 21명, 진광 4명 미달이었다.
　전문계(실업계)에 몰린데다 올해 특수목적고등학교 등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학생들이 많은 반면 영월, 정선 등에서 원주로 온 학생은 예년보다 적어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이른바 명문고인 원주여고와 원주고는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달 된 학교가 많아 이들은 해당학교에서 탈락하더라도 다른 고등학교로 입학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미달된 학교의 학생들과 초과된 학교의 학생들로 나뉘면서 최근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반응 역시 나뉘었다. 
　치악고에 원서를 쓴 김모(3학년) 양은 "수업시간에 원여고에 지원한 학생들만 수업하고 그외 학생들은 각자 책을 읽거나 잠을 잔다"며 "시험은 보지만 전혀 공부하지 않고 놀고있다"고 설명했다.
　원여고에 입학원서를 썼다는 최모(3학년) 양은 "요즘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보는 데 기말 고사 준비하랴 따로 입학시험 준비하랴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많은 학생들이 놀자 분위기라 교실 분위기가 산만해 집중이 어렵고 떨어질까 초조하다"고 말했다.
　일반계고교에 지원한 수험생은 오는 11일 지원한 학교에서 선발고사에 응시해야하며 합격자 발표는 15일이다. 원주여고와 원주고는 시험 결과에 따라 탈락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모집 전형공고는 내년 1월 18일이다.
허연숙 기자  ysh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