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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춤·재즈밴드의 만남

김민호 기자l승인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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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투데이 창간 12주년 기념 '퓨전국악 고금성 콘서트'
김영아전통예술단·굿맨 빅밴드 협연…8일 치악예술관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 젊은 국악인 고금성 씨의 창부타령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호리호리하고 말끔한 얼굴 어디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까?" 궁금해 한다.
 국악인하면 으레 허스키한 목소리의 나이 지긋한 중년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국악인 고금성은 분명 낯설다. 하지만 그의 공연을 감상한 후에는 우리 전통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늘 새로운 시도를 겁내지 않는 그의 용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퓨전국악 고금성 콘서트가 오는 8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원주투데이신문사가 창간 1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공연은 전통 민요와 무용을 접목하고 여기에 재즈밴드가 어우러진 말 그대로 퓨전공연이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고 음과 몸짓이 어울린다. 강원민요연구원이 주관하고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다.
 1부 '전통춤과 소리의 어울림'에서는 경기민요와 전통춤의 접목을 시도한다. 고금성 씨가 청춘가, 군밤타령, 창부타령을 통해 경기민요 특유의 구성지고 경쾌한 소리를 소개하고 김영아전통예술단이 섬세하고 우아한 손놀림과 발짓으로 정중동의 멋과 흥을 선사한다.

 2부 '굿맨 빅밴드와 함께하는 창작노래'는 동양의 소리와 서양악기가 함께 연출하는 특별한 무대. 굿맨 빅밴드 반주와 고금성 씨의 노래로 감상하는 창작민요 '조각배' '배띄워라' '신민요연곡' 등은 우리 전통음악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를 걸게한다.
 고금성 씨는 "전통국악 소리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면서 국악이 낯선 이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출 수 있는, 그런 공연을 준비했다"며 "공연 감상 후 우리의 전통춤과 소리에 각별한 애정을 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료공연.
 ▷문의: 743-6288(강원민요연구원 원주지부)

 


 

  경기민요 명창 김혜란 선생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가 후보 김혜란 선생은 전통민요 보급과 계발에 힘을 쏟고 있는 인물. (사)강원민요연구원과 (사)한국민요연구회 이사장, 우리음악연구회 예술감독, 추계예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민요 이수자 김점순·김보연 씨가 함께한다.

 김영아전통예술단


 김영아 단장이 이끄는 김영아전통예술단은 지난 2001년부터 원주지역 전통예술 저변확대와 복원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민요와 춤사위 강습회를 비롯해 태평무, 입춤, 아리랑 장수춤 등을 보급하는 한편 원주예술제, 강원감영제를 비롯한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서 공연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주 굿맨 빅밴드


 원주 굿맨 빅밴드(감독: 이승화)는 지난 2005년부터 원주따뚜, 원주예술제 등을 통해 재즈를 바탕으로 POP, 영화음악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다. 대만 국제관악제와 중국 허페이시 초청공연에 원주를 대표해 참가하는 등 국제무대에 원주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기민요 명창 맥 잇는다
 신세대 소리꾼 고금성 씨

 댄스가수를 연상시킬 정도로 깔끔한 외모와 패션감각. 한

   
 
   
 
복을 입고 갓을 쓴채 무대에 오를 때는 젊은 옛 선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경기민요 명창 고금성(32·(사)강원민요연구원 원주지부장) 씨. 몇 남지않은 경서도 남자명창의 맥을 잇는 중요한 인물이며 실력있는 젊은 국악인으로 손꼽힌다.
 고 씨는 원주에서 태어나 단계초교와 진광중을 졸업한 뒤 서울국악예고, 추계예대와 추계예대 대학원에서 국악 수업을 쌓았다.
 99년 KBS한라민요경창대회 대상을 시작으로 대학 국악가요제 금상, 2000년 대구 국악제 금상, 2001년 서울 전통공연 예술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04년 강원민요 연구를 위해 고향에 돌아 온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원주예술제, KBS 원주방송국 초청공연, 수재민돕기 자선공연 등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 고향에 대한 애정을 엿보게 했다. 특히 올해는 전주대사습 민요부분 장원을 차지하며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미삼아 경기민요를 배운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경기민요를 좋아했다는 그는 "우연히 참가한 민요경창대회에서 입상한 것이 계기가 돼 정식으로 민요를 배울 결심을 했다"고 한다. "남자가 민요를 배워 뭘 하겠느냐"며 완강하게 반대하던 부모를 설득해 서울국악예고에 진학했고 중요무형문화재 김혜란 명창의 지도를 받아 자신만의 소리를 완성했다. 그 때 맺어진 김혜란 선생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금성 씨가 여느 소리꾼과 차별되는 이유 중 하나는 민요 대중화와 자기계발을 위해 끝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 관현악단과의 협연이나 민요와 더불어 소리와 연극을 결합한 형태인 소리극 공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통민요의 대중화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 스스로도 이런 무대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활동공간을 넓히고 있다.
 고금성 소리의 특징은 청이 높고 맑다는데 있다. 경기민요 소리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높고 맑은 목을 타고났으며 발음이 비교적 정확해 사설 전달이 명확하고 더욱이 시김새 처리가 좋아 넘어가는 가락이 자연스럽고 튼실하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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