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바 마츠유키 일본 이치가와시장

　원주시 신청사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원주를 방문한 일본 치바현 이치가와시 치바 미츠유키 시장이 지난 20일 김기열 시장을 비롯한 원주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외국 자치단체장이 원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치바 시장이 처음이다.
　시의원과 현의원을 거쳐 지난 97년 시장에 취임, 3선에 성공한 치바 시장은 취임초기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이치가와시를 지금은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자치단체로 변모시킨 장본인. 그의 행정 경험과 이치가와시의 변화가 담긴 저서 '1% 너머로 보는 지역 활성화'와 '일본 제일이 가득'은 한국어로도 번역돼 국내에 출판됐다.
　'행·재정 개혁 및 지역활성화'를 주제로 강연한 치바 시장은 취임 후 3차에 걸친 재정건전화계획을 통해 조직·급여·인사·사무제도에 걸쳐 강력한 행·재정 개혁을 추진한 과정과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이끌어 낸 지역활성화 사례 등을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시장은 시민세 일부를 시민활동단체에 지원하는 이치가와시의 1% 지원제도와 인력감축 과정 등에 질문을 던져가며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김 시장은 간부 직원들에게 최근 한국어로 번역돼 발매된 치바 시장의 저서를 소개하고 "비서실로 청구하면 시장이 사서라도 배부하겠다"며 연구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