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고 반곡동 이전 확정
예산 322억원 국회 통과
2008년 신축교사서 수업
원주고등학교가 2008년 반곡동으로 이전한다.
원주고등학교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원순만 전 원주고 교장)는 “지난해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도교육청이 신청한 학교이전 예산 322억 원이 통과됐으며 부지매입 등 본격적인 이전사업이 곧 착수될 예정이다”며 “2008년부터는 새 학교에서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새 학교가 들어서는 위치는 반곡동 교통방송국 인근. 전체 면적은 9만9천여㎡(3만여 평)로 이중 3천300여㎡(1천여 평)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지 소유가 강원도여서 부지 매입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순만 위원장은 “332억 원은 부지매입비를 포함한 전체 이전 예산이기 때문에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한 사업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주고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신축 등 고등학교 주변 개발 가속화로 교육환경이 악화되고 부지가 협소해 더 이상의 학교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여론이 동문들을 중심으로 일면서 이전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이후 추진위원회는 동문과 학부모 등 원주고 이전을 희망하는 2만1천여 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도 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는 등 학교 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도 교육청 역시 원주고 이전의 타당성을 받아들여 지난해 9월 학교 이전·신축 사업에 필요한 322억 원의 예산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신청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신청한 예산 전액이 삭감 없이 통과된 것. 본격적인 이전 사업을 추진한지 1년이 채 안 돼 이룬 결과이다. <김선기 기자>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