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생협 컴퓨터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김외곤 옹(모자 쓴 사람).

　젊은사람처럼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열정만은 뜨거운 어르신들이 컴퓨터 재미에 푹 빠져있다.
　컴퓨터를 배우면서 생활에 활력을 되찾았다는 노인생협 컴퓨터반과 KWIC 회원들은 이달 초 속초에서 열린 강원도어르신정보검색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노인생협에서는 이택구(73) 옹은 금상을 받았고, 김외곤(74)·김형만(67) 옹은 은상을 수상했다. KWIC에서는 최승태(61), 엄기호(66) 옹이 동상을 수상했다. KWIC는 도대회 외에도 KWIC 전국인터넷정보 탐방 및 홈페이지 제작 경연대회에서도 금, 은, 동상을 차지했다. 정보검색분야에서 금상 박경수(61), 동상 최승태(61) 옹이, 홈페이지 제작분야에서 윤선식(65) 옹이 은상을 탄 것. (사)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에서 운영하는 KWIC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해 주고 있다. 평생회비 2만원, 연회비 1만원. ▷문의: 7475501(KWIC)
　대회에는 올해가 첫 도전인 노인생협은 5명이 참가, 아쉽게 2명이 떨어졌으나 떨어진 이들은 내년에 재도전 하기 위해 요즘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 있다. 김외곤 옹은 "검색하는데 힘이 들지만 얼마전 배운 파워포인트는 재미있다"며 "생협에서 배우고 집에서 1~2시간 연습하는데,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말했다. ▷문의: 900-6080(노인생협)
이영주 기자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