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빙상대회서 금2 은3 동1 획득 … 악조건속 선전
외롭게 원주 빙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앙초교(교장:이상래) 빙상부가 악조건 속에서도 원주시의 체면을 살렸다.
중앙초빙상부는 지난 6~7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제41회 강원도민 동계 빙상경기대회에서 조환희양(5학년)과 민다나양(6학년)의 역주에 힘입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제21회 회장배와 제87회 전국동계체전 도대표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여초5학년부에 출전한 조양은 1500m 1위, 3000m 2위를 기록했으며 민양도 여초6학년부에서 1000m 1위, 500m 2위에 올랐다. 또 김윤수군이 남초6학년부 1500m에서 2위로 골인한 것을 비롯해 남초5학년부 1000m에서는 이진우군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성적만 놓고 보면 참가 5개 시·군중 5위에 그쳤고 종합 4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한 단계 내려앉은 성적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전신청 선수 9명 중 2명은 성장통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1명은 대회직전 인라인으로 전향하며 대표선수 3명이 출전조차 하지 못한 것. 여기에 두 달간 훈련해 온 태릉빙상장과는 현저하게 떨어지는 대회장 빙질도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체육계 관계자들의 평가.
중앙초교 서창복 코치는 “빙질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레이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기록이 좋지 못했다”며 “타 시·군에 비해 선수층이 엷고 훈련장을 찾아 원정을 다녀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서 코치는 또, “원주시를 대표해 출전한 대회임에도 선수들을 격려하기위해 대회장을 찾은 원주 체육계 인사는 한 명도 없었다”며 “외롭게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