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이강열 씨(58)가 지난 11일 열린 제44회 원주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런 농업인상(훈격 시장상)을 수상했다.
월송리 토박이로 4대째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폐교한 송암초교를 졸업한 뒤 줄곧 농사꾼으로 살았다. 월송리는 산간지대로 논 대신 밭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씨도 수박, 단무지 등의 밭농사를 짓다 3년 전부터 마 재배로 돌아섰다.
수박을 재배할 당시에는 작목반을 구성해 공동출하 등을 꾀하기도 했다. 마 재배는 마을에서 첫 시도한 것으로 지금은 2개 농가가 동참하고 있다. 농업인의 날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마을 꽃길 조성에 앞장서는 등 주민화합에 노력해 건강한 농촌만들기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 씨는 "평생 땅을 일군 것 밖에 없는데 큰 상이 주어져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은 아내 원영옥 여사(54)와 2남1녀.

농업인의 날 수상자 명단
▷농업발전 유공 공무원: 전철우(지방농업서기보), 김택동(지방농촌지도사) ▷농업인단체우수회원: 한기방(농촌지도자회), 김재근(농업경영인회), 최명숙(생활개선회), 김영란(여성농업인회), 안상희(4-H회) ▷지역선도농가: 전준식(귀래면), 오선옥(문막읍) ▷농산물유통: 이병조(흥업면), 한성현(신림농협) ▷농업인연구모임 우수회원: 안영환(무실동) ▷분야별 우수회원: 신호근(식량작물), 김재근(과수화훼), 배상철(채소특작), 이병규(축산기술), 도상혁(환경농업), 안일동(농업정보) ▷학습단체육성 유공농업인: 배경영(반곡관설동), 유장춘(태장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