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위원·학운위, 중입배정 문제 논의
남녀 공학 기피로 인한 중입 1지망 희망학교 대거탈락 사태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원주교육청에서 열린 강원도교육위원과 원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간담회에서 장만복 일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1지망 희망학교를 탈락하는 남학생이 431명에 달하고 있다”며 “희망하지 않는 학교에 다닐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고려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유치로 앞으로 학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설학교는 남녀공학이 지양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문희 원주교육장은 “청소년기 여학생이 다소 우월함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며 “교육인적자원부가 남녀공학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남녀 평가방법을 달리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또 “중입 배정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며 “최소한 서원주초등학교나 남원주초등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거리가 먼 북원여자중학교에 배정되는 것은 막겠다”고 밝혔다.
신상건 교육위원은 “원주지역은 중학교 남자학급이 109학급, 여자학급이 89학급으로 여자 중학교 1개교를 신설하면 현재 대두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며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완일 황둔중학교 운영위원장은  황둔초등학교 통학버스를 중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황보진 관설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도심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아달라고 건의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