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주의 기업수출 10억불 돌파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원주지역 업체들의 수출실적은 2003년 3억3천900만불, 2004년 4억8천700만불, 2005년 8억2천만불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불을 돌파했다.
　그러나 3/4분기 수출실적은 7억7천750만불로 전년 동기(8억1천900만불)대비 4천150만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4/4분기 수출실적이 3/4분기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연속 10억불 돌파는 어려울 것이란 게 원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 1/4분기부터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수출을 잠시 중단하거나 물량을 줄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막읍 A업체는 환율하락에 따라 하반기 재계약을 포기하고 수출을 중단한 상태이다. A업체 관계자는 "수출을 할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중단했다"며 "환율 안정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출을 잠정 중단하거나 내수 판매로 전략을 바꾼 기업도 상당수라는 게 원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원주시가 작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환변동보험 지원은 이미 소진됐다. 원주시는 환율에 따른 손해를 줄이기 위해 1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작년부터 수출기업에 지원해 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오는 12월 (주)동우외 협력업체가 준공하면 내년부터 전체 수출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전체 수출실적은 12억2천600만불로 전년 같은기간(13억1천200만불)에 비해 8천600만불 감소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