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배우 및 스텝으로 참여 눈길 … 각 분야 전문가 초청 교육 받기도

20일 부론초교서 첫 선

“서동요, 마당극으로 태어나다”
부론중학교(교장:김시욱) 전 교생이 한국 최초의 4구체(四句體) 향가인 ‘서동요’를 주제로 마당극을 만든다.
다음달 20일 부론초등학교 보람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마당극 서동요는 부론중학교 문화예술연구회(회장:심영미)가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공모한 ‘문화예술 분야 자율교사 연구모임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되고 있으며 부론중학교 전교생이 배우 또는 스태프가 돼 마당극에 참여한다.
문화예술연구회는 부론중학교 교사와 광대패 모두골, 지역 전문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연구모임이며 공모에 지원한 과제는 ‘가(歌) 무(舞) 악(樂) 극(劇) 활용을 통한 문화예술 교과 및 장르 간 통합적 교수 학습 안’이다.
국어, 음악, 미술, 체육 등 각 과목이 하나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연관성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우리의 전통 연희 방식인 가, 무, 악, 극을 혼합해 마당극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은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 국어시간에는 대본을 만들고, 음악시간에는 마당극에 필요한 무대음악과 배경음악을 작곡하는 한편, 미술시간에는 무대미술을 배우고 마당극에 필요한 실제 무대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극작가와 작곡가, 조명 전문가, 연극 아티스트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받음으로써 수준 높은 마당극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전교생이 마당극 제작에 도움을 얻고자 퍼포먼스 ‘도깨비스톰’을 관람하기도 했다.
심영미 회장(부론중학교 교사)은 “마당극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각 과목 교육효과가 극대화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창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지만 수준 높은 마당극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당극 서동요는 다음달 20일 부론초등학교 보람관 공연에 이어 내년부터 원주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