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12회 한국국제걷기대회. 원일로를 걷고있는 참가자들.

 외국인 20여개국 500여명 참가

 　국내 최대 규모의 걷기축제인 한국국제걷기대회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원주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한국국제걷기대회는 국제걷기연맹(IML)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걷기대회다. 원주시와 (재)대한걷기연맹, 강원도원주교육청, (사)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국제걷기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13년간 쌓은 관록은 명성을 얻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열린 12회 대회에만 3만4천156명이 참가하는 등 한국국제걷기대회는 원주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그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성장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가족, 친구, 동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함께 걷는 모습은 그 모습 자체로 한폭의 그림이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며 건강도 챙기고 가까운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재)대한걷기연맹은 올해 일본과 미국, 영국, 중국, 독일,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등 20여개 국 5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 4만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날인 26일에는 2007 국제걷기학술심포지엄과 평화건강타종식, 국제친교의 밤 행사가 열린다. 연세대 원주의대 루가홀에서 진행되는 심포지엄에는 IML 가맹 24개국 대표들이 참석한다. 전세계에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걷기운동을 의학적 관점에서 접근,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치악종각과 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이어지는 타종식과 국제친교의 밤 행사는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과 28일에는 5㎞, 10㎞, 20㎞, 30㎞, 50㎞ 등 5개 코스에서 걷기대회가 치러진다. 완보자를 격려하는 축하공연도 이틀간 계속된다. 마칭밴드, 실버악단, 사물놀이, 어머니난타, 무술시범 등 지역 공연단체들이 다양한 공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28일 오후2시 학성초교를 출발, 지하상가와 남부시장, 원주의료원 사거리를 돌아 젊음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 행렬은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 행렬에는 원주시 명예홍보대사 전원주 씨도 함께한다.    
　대회기간 주행사장인 젊음의 광장에는 한방차 시음, 핸드 맛사지, 페인스페인팅, 전통의상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체지방측정, 혈당 및 혈압체크, 알코올·금연·구강건강 상담 등 건강클리닉 부스가 설치된다. 인근 원주국민체육센터에서는 2007강원의료기기전시회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국제걷기대회에는 그 어느 대회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이 또 하나 있다. 읍면동 자생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그것. 인정넘친 원주 시민들은 코스 곳곳에서 참가자들에게 고구마와 감자, 음료수, 라면을 건네며 원주의 인심을 덤으로 선물한다.
　▷문의: 762-2234((재)대한걷기연맹)　

 원주는 걷기운동의 메카

1996년 2회 대회부터 개최 매년 3만5천명 참가 국내 최대

 　원주에서 한국국제걷기대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96년 2회 대회부터. 95년 경주에서 열린 한국 국제걷기대회를 원주로 유치하면서 본격화 됐다.
　국제걷기연맹(IML)이 한국에서 인증한 유일한 대회인 한국국제걷기대회는 해마다 3만5천여명이 참가, 국내 최대의 걷기축제로 발돋움 했다.
　특히 지난 2005년 WHO 건강도시에 가입하면서 매달 네 번째 토요일마다 웰빙 걷기대회를 열고 있다. 유아스포츠 걷기대회를 통해 어릴 때부터 걷기를 습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만보기 1만 개를 나눠주는 등 걷기를 적극 권장했다.
　특히 (재)대한걷기연맹은 한국국제걷기대회를 포함해 강원도국토순례, 원주사랑걷기대행진, 원주웰빙걷기대회 등 다양한 걷기대회에서 쌓은 개인별 누적거리를 DB로 구축,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지금까지 걸은 거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걷기 전문가들 한자리에
26일 국제걷기학술심포지엄 개최-원주기독병원 루가홀

　26일 오전9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원주기독병원 루가홀에서는 2007 국제걷기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재)대한걷기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걷기과학학회와 연세대 평생건강사업단이 주관하는 이 자리에는 원경묵 대한걷기연맹 회장을 비롯해 IML 가맹 24개국 전문가들이 참석, 걷기 의학과 걷기 전략 등 걷기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심포지움에 앞서 김기열 시장과 사까모도 시장이 원주시와 일본 동송산시의 걷기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하며 일본 미야시다(宮下充正, 일본동경대 명예교수) 교수와 중국 첸웬샹(陳文翊, 정형외과 전문의) 교수가 각각 '워킹과 마음의 건강' '워킹과 헬스'를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에 계속되는 심포지엄에서는 김현(연세대 응급의학센터) 교수와 박정미(연세대 재활의학과 족부클리닉) 교수의 발제에 이어 공인덕 교수의 진행으로 의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걷기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된다. 이경옥(이화여대, 운동역학) 교수의 '넘어짐 예방을 위한 걷기전략'에 대한 강의도 예정돼 있다.
　심포지엄 참석자에게는 원주기독병원 '건강운동의학검사' 무료 이용권과 중식이 제공되며 대한걷기연맹 걷기지도자 자격 교육과정 3학점 혜택을 부여한다.

 걷기, 경제적인 투자없이도 OK!

　걷기 마니아들은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성 운동이라고 말한다.
　운동을 위한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걷는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어햐 한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되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한다. 그런다음 경쾌하면서도 약간 빠르게 하고 속도는 각자의 운동수준에 따라 조절해 실시한다.
　걷기를 위한 준비물은 발에 잘 맞고 쿠션이 좋은 신발과 편안한 옷차림이면 족하다. 걷기 운동은 같은 거리를 운동했을 경우 조깅과 거의 같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돼 체중조절에 유리하며 운동중 상해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이것만은 지키세요

　① 운동 전·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한다.
　② 운동화는 잘 맞는 것으로.
　③ 뒤꿈치가 땅에 닿을 때 안쪽이 아닌 바깥쪽부터 닿아야 한다.
　④ 어깨를 움츠리고 걸으면 등이 굽어져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등을 펴고 활력 있게 걷는다.
　⑤ 터벅터벅 걸으면 무릎과 등에 무리를 주고, 발의 한쪽 부분을 먼저 내딛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⑥ 관절염 환자는 경사가 심한 언덕이나 고르지 못한 땅 혹은 자갈길, 계단 등은 피해야 한다.
　⑦ 숨이 차 말하기가 힘들 때 적정 심박수보다 높을 때 전신에 피로감을 느낄 때 다리 근육에 피로가 올 때 배 또는 옆구리가 아플 때는 걷기속도를 늦춘다
　⑧ 현기증, 두통, 흉통, 호흡곤란, 안면이 창백해질 때, 토할 것 같을 때, 가슴이 이상하게 뛸 때, 다리에 힘이 빠질 때는 걷기를 중지한다.
 <자료제공: (재)대한걷기연맹>